야놀자는 놀잇템 이벤트로 어떤 마케팅 효과를 얻길 원했을까?

출장 때문에 간혹 모텔을 이용하게 되는데... 최근들어 출장이 좀 잦아 야놀자를 통해 모텔을 여러번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뭔 이벤트 한다길래 그냥 응모해 보았는데... 야놀자 놀잇템 MO.3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수령받게 되었네요.

처음엔 무슨 커다란 여행 책자 같은 것이 왔나? 싶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건 아니더군요.

박스를 개봉해 봅니다.

마치 엄마와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듯한 메세지가 가득합니다.

여성을 타겟팅 한것인지 핑크핑크 하네요.

박스는 2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매니티 세트 입니다.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와 같이 말 그대로 어매니티 세트가 들어 있습니다. 디자인은 모던하고 깔끔한데... 뭐 값어치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호텔에서 쓰는 록시땅 어매니티 세트 정도라도 넣어 줬으면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다른 박스에 들어있는 속성효도 세트에는 휴대용 돋자리와 할인권, 네일스티커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가는 여행이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구성품들이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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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놀자 놀잇템 마케팅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타겟은 정했지만, 그에 맞는 구성에 아쉬움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아까 어매니티에서도 엄마와 딸이라는 컨셉이라면 2세트 정도는 들어가 줘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전북투어패스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엄마와 딸이 여행을 가는데 모텔 잡고 잘까요? 모텔 어매니티 같은거 말고 앞서 이야기 한 록시땅 같은 좀 더 고급 어메니티를 넣어 주었으면 어땠을까요?

의미없는 자석달린 박스(받으면 바로 쓰레기통) 대신 하다 못해 더스트백 이나 여행용 파우치 같은 것에 넣어 주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야놀자 하면 먼저 모텔이 생각납니다. 저 2만원 할인쿠폰을 받아 등록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웬만한 호텔들도 다 등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유효기간이 9월까지라 여름 성수기 기간에도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가격도 다른 호텔 예약 사이트에 비해 특별히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고요...

이거 하나 빼고는 특별히 사용할만한... 그리고 사용하게 되더라도 혼자만 사용해야 하는 그런 구성입니다.

 

야놀자가 모텔이라는 틈새시장에서 성공했고,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숙박 전반으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이번 이벤트 상품은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