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카드로 한때 꽤 유명세를 떨쳤던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가 새로운(NEW) 버전이라고 이름 붙이면서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 카드를 2017년 11월에 출시하였습니다.(위의 이미지)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드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되는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인데요.. 생긴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카드 사용실적을 바탕으로 말 그대로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여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카드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쓸만한건 몇가지로 추려지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한 쪽으로 몰리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도 한때는 발급률이 꽤 되었던 카드인데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컸던 것은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 않는데) 외환 크로스마일체크카드? 인가가 좋은 혜택을 제공하다가 중단되면서 많은 수요가 다른 마일리지 발급카드를 찾기 시작하였고, 이때 혜택을 좀 보았던 카드가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였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제가 많은 카드 중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를 선택했던 이유는 연회비가 12만원이긴 하지만 PP 카드 발급이 되었고, 가족카드도 무료로 발급이 되었습니다. 또한, 바우처라는 걸 따로 발급해 줘서 실제 연회비에 해당하는 금액 정도(10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 바로 마일리지의 소멸시효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을 하면 해당 항공사의 마일리지 규정을 따르지만, 전환하기 전까지의 씨티포인트는 소멸되지 않습니다.
바우처로 가장 많이 선택했던 옵션이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권 발급 혹은 웨스틴 조선호텔 뷔폐 이용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용처들은 워낙 다양한 루트로 저렴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웨스틴 조선 호텔 레스토랑도 안써도 될 돈을 쓰는 거라 치더라도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은 현금과 같은 가치이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면 실제 연회비를 2만원에 이용하는 꼴이 됩니다.
국내외 이용가능한 왠만한 신용카드의 연회비가 1만5천원~2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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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바뀌게 된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 카드는 어떨까?를 살펴 보겠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을 보면 기존 1,000원 당 1프리미어마일 적립이 되고, 이 프리미어마일은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1:1로 전환되었었는데... 이번에는 1:1.2의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 시켜 줍니다.
또한, 연회비가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기존 카드와 비슷하긴 하지만 크게 2가지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바우처가 없습니다. 바우처가 없기 때문에 연회비는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왠만한 플래티넘 카드들은 연회비가 비싸지만, 그 연회비에 상응하는 서비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의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 카드는 이 카드를 선택해야 할 필요를 전혀 못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주요 호텔 무료 발렛파킹의 혜택이 사라졌습니다.
공항 발렛파킹도 보이지 않는데요... 이게 있다고 하더라도 워낙 이상한 업체들이 많아서 불안한 마음에 사용한 적이 없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요 호텔(대부분 5성급)의 발렛파킹의 경우 종종 사용하던 것인데 이 혜택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사라지는 대신 인천공항 고속도로 무료 통행권이나 공항철도 직통열차 무료 교환권, 리무진 버스 1만원 교환권 같은 것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호텔 발렛파킹을 할 만한 일이 그렇게 많냐? 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서울쪽 사시는 분들은 꽤 쏠쏠하게 사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주요 호텔들의 위치가 주요 관광명소?쪽에 위치하거나 혼잡한 지역에 있기 때문에 호텔에 차를 맡겨 놓고 2~3시간 일을 보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코엑스를 간다고 했을 때, 코엑스에 붙어 있는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 발렛을 맡기면 약 3시간 정도 코엑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차를 찾아와도 주차비 한푼 내지 않고 시간 많이 뺏기지 않고 즐기다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그런 곳은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거니와 주차비도 살인적이지요.
이런 쏠쏠한 혜택이 사라진 씨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
이젠 다른 카드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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